끄적 한마디

간만에 업무 중 찌끄리기

돌팔맹이 2022. 2. 16. 15:10

 

잉 갑갑하고 답답한 공간

 

급하게 할일도 없고 심심한데

그렇다고 일을 하고 싶진 않은 상태

 

시간이 얼른 4시가 되길 기다릴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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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 머릿속을 가득 채운 생각거리는

"2세"

 

우리둘 이대로 좀더 즐기자는 생각이 들다가도

우리를 닮은 애기가 생기면 조용할 날 없이 좀 지쳐도 

참 얼마나 신기하고 행복할까 싶다

 

돌 지난 애기를 키우는 동료가 말하기를

남편과 둘이 지내는 시간이 너무 행복해서

애기없이 이대로 지내도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애기를 낳고 살아보니,

애기가 없던 시절의 둘만의 행복은 행복이 아니었다더라

애기가 주는 행복이 참 크더라는

 

우리가 지금 딱 그렇지

 

뿌앵 그치만 해외여행은 가구시퍼

 

일단 신혼 1년은 즐겨야뒹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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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 58분 남았따

오늘따라 시간이 무지하게 안 가네

 

지금의 회사, 모두다 만족하는데

딱한가지 맘에 안드는것=부장

 

죄송하지만 나와는 결이 참으로도 안 맞는다

너무나도 TMI 남발st라

내가 그집의 막내딸 행동거지부터 시작해서

전날 남편과 무슨일이 있었는지

부장이 젊은시절에 어떤 시집살이를 받아왔는지까지를

모두 알고 있다

 

내가 물어본 것도 아니요, 같이 대화를 나눈 것도 아니다

그냥 즤혼자 떠드는 거 내가 들었다ㅠ 안 궁금하고 안 물어봤다구ㅋㅋㅋㅋㅋ

 

진짜 웃겼었던 게ㅋㅋ

어저께 우리부장과 30년 같이 일한 다른 부장1이랑 잠깐 수다타임 나눴는데

부장1이ㅋㅋㅋ 우리부장 여전하다고 30년 내내 저랬다면서

부장1보다 어린 본인도 그동안 많이 힘들었다고 하시더라

 

나만 그렇게 느끼는 게 아니었단 게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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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올해에는 그분과 좀 떨어지길 바랐는데, 에라모르겠다

원래도 그랬지만 그냥 올해도 나는 이 무리에 없는사람처럼 영혼넣지말고 지내야지

 

청력이 워낙 좋아서 안 듣고 싶은 말들도 너무 잘 들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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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안 가서 괜히 끄적대는 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