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랄까.. 눈물/뭉클/애틋함 뭐 이런 감정들이 올라온다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거나 지금이 불행한 게 전혀 아닌데
그때 기록들을 보니까 나 진짜 해맑았었네, 행복했었네 싶다
매일 저녁 엄마가 해주신 건강한 집밥 먹는 삶,
엄마가 사다놓은 제철과일을 간식으로 먹으면서 엄마랑 수다 떠는 삶,
저녁 먹고 한강으로 가서 시원한 바람 맞으며 자전거 타는 삶,
주말마다 엄마아빠랑 전주며 설악이며 안동이며 여기저기 여행 다니는 삶,
엄마랑 시장 보는 삶, 시장 보다가 장모님멸치국수에서 비빔국수 먹는 삶,
약속 있을 땐 친구들이랑 맛있는 거 먹으면서 수다 떠는 삶.....
진짜 평범하고 평범한 일상들이었는데
지금 보면 왜 마음이 뭉클해지는 걸까나?
미래의 내가 지금의 나를 봐도 이런 생각이 들까
마냥 해맑고 생각없었던 그때의 내 삶이 참 소중했다
그땐 그게 귀한지 몰랐지
엄마도 요즘에 그러시더라고
작년 이맘때쯤 엄마가 맨날 감자 쪄주고
그거 너가 맛있게 먹고 그랬었는데~~~
이젠 그렇게 못 해주네~~~
하면서 그리워하심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는데,
그냥 그때가 좋고 행복했던 때라서 뭉클한 마음이 드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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