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세수하고 왔다
얼굴 왜이렇게 건조하냐?
다행히 발진이 올라오거나 심각하게 붉은 건 아닌데
아침 9시쯤부터 얼굴이 전체적으로 건조하면서
사알짝 따가운 느낌이다
오전 내내 오른쪽 눈밑에
지금까지의 발진과는 다른 양상으로
딱봐도 두드러기인 것들이 두두두두 올라와있고
시간이 좀더 지나니 헤어라인에도 살짝 올라오는데
신경이 쓰인다
그리고 윗입술이 간지럽기까지
아 순서로 따지면 윗입술 간지러운 게 먼저였다!
혹시 오늘 잠을 많이 못 자서 그런가 싶어서
일부러 점심 먹으러 가기 전에 20분 정도 잠깐 잤는데
그래서 그런지 오른쪽 눈밑은 살짝 가라앉은 느낌이고
헤어라인은 음,, 그대로 남아있는 느낌이다
그리고 턱라인에서 귀까지 이어지는 부분 또한 가려운데
혹시 귀걸이 알러지인가 싶어서 끼고 있던 귀걸이까지 빼봤다
그래도 가려운 걸 보니 일단 귀걸이 탓은 아닌 걸로
눈 앞트임 쪽~미간 그쪽도 가렵고 눈썹도 가렵다
얼굴 전체 다 가렵다고 보면 되지만
유독 눈썹/미간/눈앞꼬리/턱~귓볼라인이 더 가려운 상태다
이게 '헉 병원가야돼?' 싶을 만큼 심한 건 전혀 아니라서
큰 걱정은 안 되는데 (눈에 잘 보이지도 않고)
나는 너무나 궁금한 것이다
어제 내가 뭘먹었찌?
나 지금 피곤한가?
잠을 못 잤나?
마스크 세척이 깨끗하게 안됐나?
달달한 음료를 마셔서 그런가?
피자, 파스타를 먹어서 그런가?
눈썹이 가려운 건 혹시 아이브로우 마스카라 탓?!
아니다 다 아니야
이거 다 한 날에도 가렵지 않은 날이 더 많았어
그럼 도대체, 도대체 무슨 이유일까??
왜때문에
난 피곤하지도 졸립지도 힘들지도 않은데
왜이렇게 얼굴이 가려운 걸까??
아니면 그런 생각도 해본다
예민한 성격 탓?
난 이렇게 문제가 하나 딱 생기면
원인을 찾아내려고 한다
끊임없이 왜?? 왜아프지?? 왜가렵지?? 왜??
계속해서 연구해보는데, 이거 자체가 독인가? 싶기도 함 ㅋㅋㅋ
짝꿍처럼 인생에 아무 생각이 없어야 하는데... (?)
단순해야 되는데
난 다른 땐 별 생각 없다가도
아픈 일이 생기면 늘 "왜??" 물음표 살인마 됨 ㅋㅋㅋㅋㅋ
정확한 원인을 알아보려면
대학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게 가장 빠르겠지만
몰라, 그정도로 심각한 건 아니어서
그렇게까지 하고 싶진 않다
저번에 보니까 푹 자면 나아지더라?
그런 걸 보면 역시 많이 자지 못 한 탓인 걸까? 싶기도 허구...
오늘 새벽 3시쯤 겨우 잠들어 5시반에 기상했다
근데 난 지금 안 졸립다 난 괜찮은데
그래도 몸은 제상태가 아닌 걸까?
알 수가 없는 세상이다 정말
몰라 피부과 안 가고 버틸 거야
내일모레 쉬니까 그때 힐링 제대로 할거야 흥!
피부 이놈아 누가 이기나 보자
깡으로 이겨내야지 피부과 가는 것도 지겨워 진짜
근데 기분 탓인가 몰라도
뭔가 사무실 내 자리에 있으면 얼굴이 한없이 가려운 느낌?
근처 카페를 가거나 자리를 옮기면 좀 완화되는 느낌임;;
그렇다면 정답은 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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