팡맹이의 하루

특별할 것 없는 대통령선거 수요일 일상] 짝꿍이 만들어준 수육|먹다남은 파리바게뜨 해피스마일 오렌지 마멀레이드 케이크|안산 호수공원 피크닉

돌팔맹이 2022. 3. 10. 15:23

 

점심쯤 안산 호수공원으로 돗자리 들고 피크닉 가서

샌드위치를 먹기로 했기 때문에 집구석에는 먹을 게 없었다

 

 

점심 때까지 참고 참다가 돌아가실 것 같아서

전날 먹다남긴 700일 기념 케이크를 퍼먹었다

 

파리바게뜨 케이크 원래 노맛인데 많이 나아졌네

 

내돈내산 해피스마일 오렌지 마멀레이드 케이크

겉에 노란색 크림은 세상 핵느끼 핵노맛인데

안쪽 시트는 느끼하지도 달지도 않고 맛난다

 

다 먹고싶었는데 짝꿍이 수육 해준대서 참고 그만 먹었따

 

 

수육 만드는 방법을 봐놨다며

콜라랑 사다가 열심히 수육 만들어쥬눈 짝꿍

 

 

 

콜라랑 간장 때문에 색깔이 탄 것처럼 새까맣지만

생각보다도 더 존맛이었다능

 

진짜라능

 

 

큐엔씨에서 산 한돈 보쌈용 고기

 

고기가 쫄깃하고 양념도 잘 베어서 맛있게 잘먹었음!! 꺄

 

 

어릴 때 요리 잘하는 사람이 이상형이었는데

딱 내 짝꿍이자노? 풉

 

 

 

미먼이 너무 심해서 피크닉 가도 되나 싶었는데

일단 차려입고 나가봤따

 

가디건시밀러룩

 

 

웬걸, 공기가 차고 텅텅 뚫린 공원이라 따뜻하지 않고 추운 거야

 

색깔도 아직 초봄이라 푸릇푸릇하지 않어...

 

맛만 보고 5분 만에 돌아왔따

 

금욜에 동료랑 반포한강공원 가서 돗자리 깔고 치킨 뜯기로 했었는데

날씨가 이러니 한강은 4월로 미루고 금요일엔 닭발 먹기로☆

 

 

 

동네로 와서 간만에 딸기랑 귤 사왔네

 

얼마만의 귤, 딸기니

 

엄마랑 같이 안 사니까 과일은 진짜 잘 안 사게 된다

과일 너무 비싸잖아 조금만 집어도 금방 만원 나옴

 

 

왠지 일요일 같았던 수요일 대통령선거날의 일상

사전투표 해놔서 하루종일 여유로웠다

 

날이 얼른 더 따뜻해져서 여기저기 놀러다니고시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