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 한마디

피부 기록] 자고 일어나니까 쏙 들어갔네

돌팔맹이 2022. 4. 28. 07:25



이놈의 피부 기록은 언제 끝날까 어제 오후 되니까 그라데이션처럼 점점 피부 상태가
악화 되더라

2-3시쯤 점점 발진이 올라오는 양 볼을 보면서
조퇴하고 피부과를 가, 말아? 이 고민을 수백 번 붉은기는 없고 두드러기 마냥 양 볼 겉부분만 오돌토돌
(피부과약 복용을 중단한지 하루 만에 오른쪽 볼에
붉은기와 발진이 아주 살짝 올라왔던 상태)
4시쯤 퇴근 시간이 다가오니 두통도 생기고
급 피곤이 몰려오더라
저녁 약속이 있었는데 이 상태로는 무리겠다 싶어서
나정말 약속취소 먼저 안 하는 편인데
친구들이게 양해를 구했다 집 가는 내내 양 볼이 가렵고 안 좋은데
지하철은 덥고 나 앉을 자리는 단 한 자리도 없다

마스크 속으로 흐르는 땀방울들이 야속했다
피곤해서 그런가 순간순간 토할 것 같은 느낌도 났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어제따라 퇴근길 첫 버스 10분 정도 버스를 늦게 탔더니
우후죽순으로 1호선, 4호선 그리고 마지막 버스까지
죄다 연착되고 늦게 타게 된 거지 퇴근길만 꼬박 2시간 초과..
몸이 정말 피로했다 티 안 나는 이 피로...
나는 정말 지쳤지만 이건 겉으로 티가 안 난다
혼자 견딜 뿐 머리가 아파서 타이레놀 하나 먹고 8시반쯤 잤다
양 볼이 가려워져서 연고도 바르고..

새벽 내내 양 볼이 가려워서 살짝씩 긁어댔다
왜이렇게 가려운 거야 정말 그렇게 잡꿈도 꿔가며 볼도 긁어가며
9시간 정도를 침대에 있었나보다


오늘 아침 잠결에 양 볼을 만져보니
오돌토돌한 발진이 싹 들어가있었다 부드러웠다

두통은 여전하지만
볼따구라도 괜찮아서 마음이 놓인다

어제 약속을 취소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취소하고 집에서 빨리 쉬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